Production Proposal 아티스트 · 한음 신보 / New Album Concept — Dark · Masculine

DARK ·
MASCULINE

다크 · 남성미 · 강렬  /  한음 신보 프로덕션 전략 제안서

이번 앨범을 함께 준비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지금 사랑받는 사운드를 한발 앞서 담고, 역할을 정리하고, 제작 순서를 미리 맞춰 두어 — ‘듣기 좋은 곡’을 넘어 ‘오래 사랑받는 곡’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이야기입니다.

01트렌드 적합
02대중성
03퀄리티
04일관성
제작 원칙

대전제 하나, 그 위에 세 축

Evaluation Framework

먼저 지금 흐름에 맞는 장르를 고르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그 바탕 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세 가지 — 대중성 · 퀄리티 · 일관성 — 입니다. 이 셋의 균형을 이번 앨범의 기준으로 함께 잡았으면 합니다.

대전제

뒤쳐지지 않는 장르. 이미 익숙해진 장르보다, 지금 새롭게 떠오르는 사운드를 한발 앞서 담아보려 합니다. 이것이 아래 세 축을 세울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축 01 / Mass appeal

대중성

한 곡의 반응은 키워드·가사·멜로디가 대부분을 좌우합니다. ‘다시 듣고 싶은 이유’를 곡 안에 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축 02 / Quality

퀄리티

기성 프리셋에 기대기보다 오실레이터를 직접 설계한 소리를 지향합니다. 사운드의 밀도가 곧 곡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축 03 / Consistency

일관성

앨범 전체를 하나의 장르 언어로 묶어 아티스트의 색을 만듭니다. 트랙마다 결이 다르면 콘셉트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시장 진단

지금 시장의 지형

2026 Landscape

첫째, 지금 시장의 지형입니다. 요즘 ‘오리지널리티’로 떠오르는 장르는 대체로 앰비언트·몽환·나른함, 또는 가볍고 빠른 일렉트로닉에 몰려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다크·남성미·강렬’과는 결이 다소 다릅니다.

둘째, 그래서 방향입니다. 유행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지금 상승하는 장르의 에너지만 빌려와 다크 남성미로 옮겨 담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상승 곡선이 확인된 장르들입니다.

참고 — 지표는 두 종류입니다. 공급 지표(프로듀서가 제작 재료를 받아간 수 = 곧 곡이 쏟아진다는 선행 신호)와 소비 지표(청취자가 실제로 들은 수)로 나뉩니다. 이 둘을 섞으면 ‘이미 대세’와 ‘지금이 선점 기회’를 혼동하기 쉬워, 구분해서 봤습니다.

+778%
아프로 하우스 — 올해의 사운드 1위
Splice·MIDiA / 공급
+36%
바일리 펑키 — 대형 장르 성장률 1위
Spotify 공식 / 소비
No.6
PluggnB 질감 → 빌보드 Global 200 진입
ILLIT «Magnetic»
No.1
레이지 힙합 — SoundCloud 90일 성장
Chartmetric / 신흥
셋째

하이퍼팝은 트렌드를 주도하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독립 장르라기보다 여러 장르에 사운드 질감으로 스며든 상태에 가깝습니다(원조 레이블 PC Music 신보 중단, 개척자 Charli XCX도 신보에서 방향 전환). 그래서 장르로 좇기보다, 피치업 보컬·글리치·과포화 신스 같은 ‘질감’만 가져오는 편이 좋겠습니다.

장르 전략

PluggnB를 레이지로 해석한다

Core Recommendation

넷째, 종합한 결론입니다. 앨범 전체를 PluggnB 기반으로 통일하고, 이를 레이지(rage) 트랙으로 해석하는 방향을 가장 강하게 제안드립니다. 이 한 줄이 앞의 대전제와 세 축(대중성·퀄리티·일관성)을 한 번에 잡아주는 중심점이라고 봅니다.

왜 트랩을 그대로 쓰지 않는가. 트랩 힙합은 이제 많이 익숙해진 소리이고, 한음의 멜로딕한 보컬(한 음 중심)과는 결이 다소 멀어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왜 PluggnB인가. R&B 화성 위에 트랩 리듬을 얹기가 자연스러워, 멜로딕한 접근이 편하고 한음의 보컬이 잘 얹힙니다. 덕분에 앨범 전체를 하나의 언어로 묶어 일관성도 함께 확보됩니다. 레이지의 리듬·에너지는 트래비스 스콧·릴 우지 버트·플레이보이 카티(장르 원류: 프로듀서 F1lthy / Working on Dying)에서 가져옵니다.

TRACK RIDER — 다크 남성미 사양서
Base
PluggnB — R&B 화성 + 트랩 리듬 (앨범 전체 통일)
Interpretation
Rage — Travis Scott · Lil Uzi Vert · Playboi Carti의 신스·믹스·밸런스 에너지
Harmony
R&B 기반 화성 — 단, 코드 진행 무브먼트는 퓨처하우스 차용(아류 회피)필수 고수
Melody
팝 멜로디필수 고수
Drums
PluggnB의 가벼운 808 대신 강한 드럼 — 콘셉트의 무게·남성미 확보
Post-chorus
다크 마이너 코드 + 훅 전환으로 한 파트만큼은 트랩 요소를 확실히 각인
Texture
하이퍼팝 사운드 질감을 전 파트에 은은하게
Alt route
빠른 비트의 댄스가 열려 있다면 아프로 하우스 기반(118–124 BPM) — 어느 쪽이든 하이퍼팝 질감 차용
CORTIS «FaSHioN» / «REDRED»Rage · 빅히트 신인 정체성
ILLIT «Magnetic»PluggnB×House · 빌보드 Hot 100
Playboi Carti «MUSIC»멜로딕 레이지 · 빌보드 200 1위
ENHYPEN «Knife»보이그룹 다크 레이지
Tyla «Water»아프로 팝화 · Hot 100 7위 (대안 노선)
차별화 축  — 코르티스와 결을 달리하기 위한 네 가지 장치
MOAT 01

코드 진행만 퓨처하우스

리듬·에너지는 레이지에서 가져오되, 코드 진행 무브먼트는 퓨처하우스에서. 어두운 레이지 신스에 밝고 트렌디한 화성을 얹어 같은 레이지라도 소리의 지문이 갈린다.

MOAT 02

벌스 = R&B 탑라인

벌스 탑라인은 R&B 성향으로. 랩이 아니라 노래로 끌고 가 한음의 보컬을 전면에 세운다.

MOAT 03

메인 = 팝 탑라인

후렴 메인 탑은 팝 성향으로. 대중성의 심장은 어디까지나 팝 멜로디에 둔다.

MOAT 04

랩 최소화 + 발성 디렉팅 강화

랩 비중을 줄여 힙합이 어설프게 비칠 여지를 미리 덜어냅니다. 남는 랩 파트도 전작보다 발성 디렉팅에 조금 더 공을 들이려 합니다.

대중성의 원리

탑라이너는 ‘배치’다

Top-line Deployment

한 곡의 반응은 대중적 키워드·가사·멜로디가 대부분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탑라이너 각자의 강점을 잘 읽고, 파트별로 나눠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 사람에게 곡 전체를 맡기면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기 쉽습니다.

오리지널리티에 강한 탑라이너에게만 맡기면 — 가이드 단계에선 세련돼 보이지만, 결과물은 세련되되 계속 듣게 되는 힘은 다소 약한 곡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대중성 위주의 탑라인만 고집해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한쪽에 몰지 않고, 파트별로 나눠 배치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함께 살필 점

‘무난함’을 넘어서려면

Considerations

수급(외주 곡)에서 살펴볼 점. 외주 곡은 공급자가 자기 스타일을 크게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요청하는 쪽과 곡을 주는 쪽의 시야가 서로 좁으면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방향 없이 진행하면. 기준 없이 밸런스를 잡으면 결과가 무난해지기 쉽습니다. 비슷한 완성도의 곡이 많은 시장에서는, 그때부터 성패가 회사의 마케팅·바이럴 역량에만 크게 기대게 됩니다.

마케팅에 크게 기대는 방식이 아니라면, 완성도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 역할이 분명하지 않으면 진행이 더뎌지고 책임 소재도 흐릿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싱 구성을 미리 분명히 해두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역할 분담과 제작 프로세스가 그 장치입니다.

역할 분담

누가 무엇을 맡는가

Org / Credits
파트별 전문성 매칭 —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파트에 맞는 사람’
파트담당이유
벌스 · 브릿지오리지널리티 탑라이너곡의 색깔과 서사
후렴 · 훅팝 기반 탑라이너필수반복 재생의 후크 = 대중성의 심장
후렴 가사대중 코드를 읽는 작가귀에 걸리는 문장
드럼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트랙메이커트렌드 적합성의 기준선
신스 베이스 · 리드오실레이터 전문가프리셋 탈피 → 퀄리티(대다수 프로듀서가 오실레이터를 못 다뤄 프리셋에 의존)
코드 · 시퀀스K-pop 특화 작가무드에 직결 — 곡의 분위기를 결정
영어 가사 · 보컬 데모해외 탑라이너 (퍼블리싱)글로벌 감도 + 보컬 스킬 데모
구성 · 빌드업총괄 프로듀서 감수필수트랙메이커의 구조 약점 보완
참고

트랙 메이킹에 강한 분이 곡 구성까지 맡으면, 트랙은 훌륭한데 곡의 흐름이 다소 밋밋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구성·빌드업은 총괄 프로듀서가 함께 살펴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제작 프로세스

제작 순서를 미리 맞춥니다

Model A · 5 Steps

프로듀서 지원형 자체 제작(모델 A)의 기본 순서입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결과가 무난해질 여지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1

스토리 먼저

음악을 생각하기 전에, 한음의 스토리라인부터 쓴다. 앨범의 축이자 모든 트랙이 벗어나지 않을 세계.

2

트랙별 방향·장르 확정

각 트랙마다 방향을 못 박는다.

리듬코드·시퀀스 = 무드사운드 = 오실레이터구성 = 프로듀싱
3

제목 선(先)확정

제작 전에 제목부터 정한다 — 키워딩, 그리고 코러스·포스트코러스에 들어갈 문장을 결정. 제목이 곧 곡의 세계를 잡아준다.

4

드럼·코드 우선 제작 + 한음 탑라인

드럼과 코드 진행을 먼저 만들고 한음이 참여한 탑라인을 얹는다. 한음의 아카펠라를 총괄이 전 참여진에 분배 — 파트별로 레퍼런스와 함께 의뢰(드럼=트렌드 민감 트랙메이커 / 신스=오실레이터 전문가 / 코드·시퀀스=K-pop 작가 / 영어·보컬 데모=해외 탑라이너 / 후렴·훅=팝 탑라이너).

5

수정 → 반복 → 마무리

한음의 전체 수정 방향을 수용한 뒤 반복 수정하고 마감한다.

원칙

모든 작가·프로듀서와의 소통은 총괄 프로듀서가 전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음이 직접 진행할 경우엔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빠르게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진행 3안

어떻게 굴릴 것인가

Operating Models
Model A

프로듀서 지원 자체제작

위 5단계 프로세스. 총괄이 팀을 지휘·분배한다. 통제력·일관성·퀄리티 최상.

  • 스토리 → 장르 → 제목 → 제작 순서 고정
  • 파트별 전문가에게 레퍼런스와 함께 분배
  • A&R 전 과정 동행
통제 ●●● / 리스크 낮음
Model B

수급 (외주 곡)

총괄의 역할은 가장 적합한 곡 선별 + 대폭 수정이 어려운 전제 하에 부족분을 디렉팅으로 보강하는 것에 한정된다.

  • 공급자는 수정에 소극적 → 통제 제한적
  • 곡 원형을 살리고 디렉팅으로 보완
  • A&R 전 과정 동행
통제 ●○○ / 속도 빠름
Model C

한음 총괄 프로듀싱

전작 방식. 이 경우에도 즉시·빠른 공유가 필수. 총괄은 매니지먼트를 책임진다.

  • 스튜디오 예약 · 결제 · 지분 중재
  • 계약·문서 작성/점검 · 조언
  • 이번엔 기한·계획표를 두고 진행
통제 ●●○ / 아티스트 주도
공통 원칙

일정이 촉박할 때는 믹싱·마스터링을 엔지니어·프로듀서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마감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용어

같은 언어로 회의하기

Glossary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두가 같은 단어를 써야 회의가 빨라진다. 핵심 용어만 추렸다.

탑라인 / 탑라이너top-line
반주 위에 얹는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그걸 만드는 작가. 곡의 ‘노래’ 부분을 짓는 사람.
오실레이터oscillator
신디사이저에서 소리를 처음 만들어내는 발진기. 이걸 직접 다루면 세상에 없는 음색이 나오고, 못 다루면 프리셋(기성 소리)만 쓰게 된다.
808eight-o-eight
트랩의 심장인 저음 베이스 드럼 소리. 찌그러뜨리면 레이지의 무기가 된다.
포스트코러스post-chorus
후렴 바로 뒤에 붙는 짧은 파트. 보컬을 비우고 사운드로 조지거나, 훅을 한 번 더 각인시키는 자리.
빌드업build-up
드롭·후렴 직전에 긴장을 쌓아 올리는 구간. 이게 약하면 곡이 밋밋하게 흐르다 끝난다.
PluggnBplugg & b
몽환적 신스(plugg)에 90년대 R&B 화성을 얹은 감성 트랩. 멜로딕해서 노래하는 보컬이 얹기 좋다.
레이지rage
트랩의 정식 하위 장르. 찌그러진 신스 리드 + 격렬한 트랩 리듬. 카티의 《Whole Lotta Red》로 대중화.
아프로 하우스afro house
아프리카 타악·영적 그루브를 얹은 하우스. 2026 ‘올해의 사운드’. 빠른 댄스 노선의 대안.
A&Rartist & repertoire
아티스트에게 맞는 곡·방향을 찾아 붙이고 제작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부서.
퍼블리싱publishing
작가·작곡가를 연결하고 저작권을 관리하는 창구. 해외 탑라이너를 붙일 때 통한다.
믹싱 · 마스터링mixing · mastering
완성된 소스들의 음량·공간·질감을 다듬고(믹싱), 최종 음압·통일감을 잡는(마스터링) 마감 공정.
지분splits
한 곡에 참여한 작가·작곡가들의 저작권 배분 비율. 미리 문서로 못 박아야 분쟁이 없다.